결함·논란에도 1위 굳건…애플워치3 국내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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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자체 데이터통신 기능 탑재…결함논란에도 판매량 1위 굳건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6-15 14:11:00

스마트워치 1인자 애플워치의 신규 모델이 국내에 상륙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5일 LTE 기능이 내장된 애플워치3(GPS+셀룰러) 10종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애플워치는 시리즈 최초로 자체 데이터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이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통화·문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피트니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50m 방수 기능과 기압고도계를 탑재해 수영이나 조깅 중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심박수 앱을 통해 휴식과 운동 등 활동 별 적정 심박수가 넘어 갔을 때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매장에 방문 필요 없이 비대면 개통이 가능하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출시 후 새로운 기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결함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LTE 통신 연결 결함이 발견되자 애플 측은 지난 9월 즉각 이 사실을 인정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개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판매된 애플워치3 LTE 제품에서는 LTE기능이 아예 차단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중국 3대 국영 무선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애플워치3의 셀룰러 기능을 제공해온 차이나유니콤은 신규 애플워치3 가입자에 대한 LTE 지원을 중단했다.

애플워치3는 통신결합 이슈에 이어 일부제품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생기는 문제가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GPS형 애플워치3에서 가장자리에 줄무늬가 생기는 문제를 보도했다. 해당 문제는 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의 결함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워치 스크린이 본체로부터 균열이 일어나 파손·분리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애플워치 디자인 결함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2015년 애플워치 시리즈 첫 번째 모델 출시된 이후 후속 모델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지금까지도 애플이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애플 측은 스크린 분리 문제는 고객 부주의로 인한 결함으로 보고 보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결함 논란에도 불구하고 애플워치의 위상은 굳건하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워치는 380만대를 출하해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세계 LTE 접속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워치가 점유율 59%로 절반 이상을 장악중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 행사에서 애플워치 매출이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기도 했다.

한편 애플워치3의 국내 출시가 늦어진 이유가 통신서비스 결함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서비스 결함이 아닌 계약문제로 인해 출시가 늦어진 것이다”며 “원넘버서비스, 원격개통의 경우 기술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고, 제조사와 협의하는 데 시간이 걸려 1차 출시국에서 제외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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