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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가 권역별 자율경영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회복 드라이브를 걸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 유럽, 인도에 지역별 독자 경영조직인 권역본부를 설립했다. 권역본부는 각국 시장 및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해당 지역 상품 운영, 시장전략, 생산 등을 통합 운영한다.
현대차 북미 권역본부는 미국 생산·판매법인과 캐나다, 멕시코 판매법인으로 구성된다. 유럽 권역본부의 경우 체코와 터키 생산법인, 현지 판매법인으로 나뉜다. 또 인도 권역본부에는 인도 생산·판매법인이 포함된다. 각 권역본부 내에는 기획, 재경, 상품, 고객경험 등 별도 조직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권역본부를 통해 세밀한 현지 상품 전략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며 현지 재고율을 낮추는 등 효율적인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오는 2019년까지 해외 각국의 상황에 맞는 권역 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고전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판매량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아시아에 참가해 중국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중국시장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 부회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함으로써 판매량 회복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올해 4차례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CES 아시아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중국의 모빌리티 기술을 칭찬했으며 현지 전략형 모델 엔씨노(국내명 코나) 출시 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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