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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계는 쇼핑공간을 줄이고 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행보를 보인다. 홈플러스는 매장 내 쇼핑공간을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인 ‘코너스’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너스는 △한 달에 한 번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옥상에서 즐기는 달빛 영화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연주회 △공부나 행사를 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 △어린이 도서관 북클럽 △길거리 맛집을 모아놓은 오픈 키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유통업에 있어 격변과 격동의 시대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미니백화점 ‘엘큐브’의 운영사인 롯데백화점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엘큐브는 화장품·패스트 패션·잡화·리빙 상품을 과감히 철수하고 백화점 전 층을 게임 관련 콘텐츠로 바꿨다.
이는 게임 콘텐츠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다양한 게임과 관련 굿즈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으로 변신시켰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빠른 트렌드 반영과 지역 상권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면서 “향후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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