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에어컨 사용으로 폭염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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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켜두기,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기 등…‘전기요금 폭탄’ 해결책

도유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0 20:03:28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해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사람을 위한 방안들이 눈길을 끈다.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1994년 이후 가장 덥다는 여름이 이어지면서, 지상파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정보 채널에서는 효율적인 냉방 팁들을 전수한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더위를 그냥 참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1994년에는 거의 3천 명 정도가 더윗병과 더위 때문에 악화된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단순히 에어컨을 안 트는 것이 아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 켜두는 게 더 효율적이다. 더운 집을 차갑게 한번 식히는 데 들어가는 전력이 한 번 차가워진 집을 계속 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중간 온도인 26도로 맞췄을 때 하루에 한 번 가장 더울 때 튼다면 최장 8~9시간 정도까지, 그리고 28도로 맞추면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

단, 이건 2011년 이후에 나온 ‘인버터형’에어컨들이 있는 집에만 해당된다. ‘인버터형’에어컨은 일단 집을 냉각시키고 나면 그 후에는 거기에 맞춰 전력 사용량을 최대한 줄인다.

그러나 ‘정속형’이나 2009년에서 11년 사이에 많이 나왔던 ‘혼합형’ 등 옛날 에어컨들은 집이 차가워져도 바람이 계속 100%세게 나오거나, 6,70% 정도로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수동으로 처음 가동할 때 강하게 틀어 집 안의 온도를 낮추고, 내부 온도가 낮아지면 약하게 틀어 유지시켜야한다.

또한 에어컨 사용 시 창문과 문을 닫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최대 20%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에어컨은 흡입되는 공기를 일정 온도가 될 때까지 서서히 냉각하기 때문에 선풍기를 같이 틀면 바람이 골고루 전달되면서 에어컨을 강으로 운전하는 것과 같은 효과도 가져다준다.

에어컨 필터 청소도 필수적이다. 필터 청소에 따라 냉방효과가 약 60%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최대 약 30%까지 절약된다. 최근에는 하나의 에어컨에 여러 종류의 필터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종류를 확인한 뒤 필터별 맞는 청소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 외에도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전기를 50% 절감하고 조명 열이 발생하지 않아 에어컨 사용량도 줄어 냉방비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선풍기 뒤쪽 모터 부분에 빈 알류미늄 캔을, 앞쪽에는 아이스팩을 장착해 일명 ‘얼음 선풍기 바람’으로 만들어 선풍기를 더욱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한전'이나 '한국전력공사 사이버지점'에 접속해 수시로 전기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습관은 ‘전기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다.

[도유리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도유리 기자 urd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