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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등을 제외한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되는 유효 폭 최소 기준이 1.5m로 확대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교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확보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 설치 및 관리 지침’을 전면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행자도로의 기하구조와 포장재료 등을 포함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통해 이번 전면 개정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관게기관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전면 개정했다.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보행자 위주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보행자도로의 진행 방향에 직각으로 설치하는 횡단경사를 보다 완만하게 해 통행 시 한쪽 쏠림현상, 휠체어 이용자 방향 조절 불편함을 저감시키는 등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통행 안전을 향상시켰다.
또한 가로수 등을 제외한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되는 유효 폭 최소 기준을 상향해 보행자는 보다 넓은 공간에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휠체어·유모차 이용자도 교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도 폭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보도포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공과 유지관리 방법을 제시해 보행자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타일 등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포장 재료를 삭제하고 포장공법별 시공과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해 보행자도로 특성에 맞는 시공·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전면 개정에 따라 보행자와 교통약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도로관리청의 일관성 있는 보행자도로 설치 및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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