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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걷기 좋은 길 7곳은 평균 1300m 이상의 해발고도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하늘길 3곳과 숲과 계곡에서 야영과 걷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둘레길 4곳으로 구성됐다.
고지대 하늘길에 선정된 3곳은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 △지리산 노고단길 △설악산 곰배령길이다.
태백산 금대봉 꽃바다길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은 태백산 금대봉을 배경으로 동자꽃, 노루오줌, 산꿩의다리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해발 1507m의 높이의 지리산 노고단길은 원추리꽃과 구름바다가 장관이다. 높은 고도지만 성삼재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쉽게 탐방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방된 ‘설악산 곰배령길’은 인제군 귀둔리에서 시작하며, 곰배골계곡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걸어 곰배령 하늘정원에 다다를 수 있다.
고지대 하늘길 3곳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야영장 둘레길 4곳은 국립공원 야영장 인근에서 간편하게 걸을 수 있는 △가야산 백운동길 △월악산 만수계곡길 △치악산 영원사길 △태안해안 솔모랫길이다.
가야산 백운동길은 깊은 계곡과 박달나무, 서어나무 등이 조성된 숲과 함께 야영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길이다.
월악산 닷돈재 야영장 인근에 위치한 월악산 만수계곡길은 자갈돌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계곡과 야생화 감상이 가능한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있다.
치악산 금대 에코힐링야영장에서 시작하는 치악산 영원사길은 금대 계곡의 청량함과 숲 향기가 무더운 더위를 씻겨 내려준다. 삼국시대 창건된 영원사와 영원산성 탐방도 가능하다.
태안해안 솔모랫길은 몽산포야영장 인근에 있으며, 곰솔림을 산책하며 여름 정취를 흠뻑 즐길 수 있다.
김영래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때,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국립공원에서 잠시 더위를 잊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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