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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따라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망세를 보였던 서울 지역 내 아파트 가격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26일 발표한 이달 2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상승하며 3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각각 △강남 0.07% △송파 0.05% △강동 0.04% △서초 0.01% 순으로 상승했다.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잠실·대치·개포동에서 저가매물이 소진 된 것과 공급부족이 지목됐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스터플랜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구 0.26%, 영등포구 0.23% 올라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북 일대도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부동산 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가구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이후 5.6배나 증가했다. 지난 2005년 2만9447가구 였던 9억원 초과 아파트 가구 수는 지난달 기준 16만5324가구로 늘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과거 대비 고가아파트 물량이 5배 가량 증가한 만큼 종부세 개편 효과는 똘똘한 한 채로 시장 트렌드가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똘똘한 한 채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남 등 입지가 좋은 곳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문가의 비판 의견이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지역 일부 아파트가 올랐던 것을 과민 반응해 강남 때려잡기를 실시했으나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어느 지역을 가도 수도 내 알짜 지역은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집 값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 부동산 경기가 힘들어진 지방을 위한 균형 잡힌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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