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리니지M 후광 엔씨소프트 2Q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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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해외버전 개발 진행 중…투자팀 M&A 타깃 물색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14 16:23:04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 후광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4일 올해 1분기 매출 4365억, 영업이익 1595억, 당기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32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5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8% 늘었다.

제품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이 209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421억원, 리니지2 133억원, 아이온 156억원, 블레이드&소울 306억원, 길드워2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2959억원, 북미·유럽 322억원, 일본 85억원, 대만 74억원이다. 로열티는 924억원이다.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PC 온라인게임 리니지도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대비 24% 매출 성장을 보였다. 이는 리니지M 출시 이후 달성한 분기 최대 매출이다.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성과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56% 상승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 일부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효자게임 리니지M 효과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1년간 약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며 국내 모바일 게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리니지M을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 준비에 한창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 해외버전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리니지M 초창기 핵심 개발자들이 해외 출시 버전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의 음악게임을 만드는 유명한 게임사와 접촉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 회사의 게임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 투자팀이 인수합병(M&A) 타깃을 물색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새로운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TL’의 베타테스트(CBT)도 연말께 진행할 예정이다. 신작 모바일 MMORPG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 2, 리니지2M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