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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특보가 발효되면 해당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 재량으로 조치를 내릴 수 있어 휴교 또는 등하교 조정을 통해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22일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은 도내 40개교가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등교시간을 늦춘 학교 역시 113개로 집계됐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전남 지역도 23일 지역 소재 827개 초·중·고교와 유치원 551개의 휴교령을 내렸다. 전북, 경남, 지역 등에서도 일부 학교가 임시 휴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총 1500여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태풍 경로나 피해 상황에 따라 휴교 또는 단축수업에 들어가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수도권에서도 휴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 따른 재난 대비 회의’를 열고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휴교를 결정했다. 더불어 고등학교의 경우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인천지역도 23일 유치원과 초·중·고등 927개교의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24일 역시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 여부를 정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부처에서도 전국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한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상황관리전담반을 재난대응기구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태풍으로 인한 학교 구성원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한 지원체제 점검 등을 위해 회의를 열었다.
김 부총리는 등교시간 조정 및 휴업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에 따른 신속한 조치 방안 등을 사전에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더불어 시·도교육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새벽 각 지방자치단체에 영유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모들에게 가급적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전국에는 4만여 개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더불어 지자체에서 관내 어린이집에 대해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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