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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박치기왕’ 김일의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고인은 40여 년간 1600여회의 경기를 치렀다. 특히 2000년에는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이 주축이 된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까지 맡으며 프로레슬링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2008년에는 격투기 선수 밥 샵과도 대결을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은 2013년 담도암 판정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 기적처럼 병을 이겨냈지만, 더 이상 링에 오르지 못하고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이후 다시 암이 재발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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