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항동지구 현안대책위원회가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터널 공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항동지구 현안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국토부에서 익산~문산까지의 경로로 계획한 민자고속도로다. 문제가 되는 구간은 광명-구로-부천-강서를 경유하여 지나는 (20.2km의) 구간이다. 이중 항동을 지나는 온수터널은 지하로 계획돼 있다. 항동지구를 지나는 지하고속도로의 노선을 보면 초등학교 및 중학교 그리고 아파트의 직하부로 6차선의 고속도로가 관통된다.
이찬우 한국터널환경학회 부회장이 ‘대도시터널공사 문제점과 피해주민대응방안’에서 밝힌 조사에 따르면 항동의 경우, 지하수 외부유입 함양률은 0.47%에 불과하다. 도시의 특성상 아스팔트로 인해 지하수의 보충이 더 이상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한다면, 유출된 지하수는 회복되기 어렵고 이는 지반침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항동지구는 현재 서울수목원현대홈타운스위트아파트, 그린빌라, 매화마을빌라 등 원주민들이 거주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4개의 민영 단지와 4개의 공공단지 아파트가 신규 조성돼 1만5000여 명 이상의 주민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항동지역 주민들은 지반침하 및 씽크홀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수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상문제가 아닌 지하터널은 교육청이 손 쓸 수 있는 범위 밖의 문제’라는 답변밖에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두산아파트 씽크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 등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대재난으로 이어질 뻔한 사고들이 계속되니 더욱 더 안심할 수 없다”며 “노선 변경 및 안전사항에 대한 철저한 검토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졸속으로 승인된 이 사업은 정부가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