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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는 1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해나가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지금이 시작이고, 이제 이 일을 끝내야 한다. 한국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지금 우리는 도전과 기회를 직면하고 있다”며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기회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에서 기회를 진전시키고, 한미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취임한 뒤 이번에 처음 방한했다. 10일 한국에 도착한 그는 이 본부장과 만찬을 가졌다. 앞서 양측은 지난 7일 상견례를 겸한 전화 통화에서 비핵화 진전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회담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15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차 방문한 뒤 한국을 다시 찾아 우리 측에 순방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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