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사회적금융 활발…전년 대비 20~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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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에 자금공급…상반기 실적 전년대비 증가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19 14:30:28

지난 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한 시중은행 중 KEB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IBK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은행권의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늘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난 지원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이하·금융위)는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어 시중은행 중 KEB하나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이번 상반기동안 총 471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지난 2월 발표된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의 추진 상황 점검 및 관련제도 개선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올해 상반기 중 신한은행은 172억원 규모의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KB국민은행 90억원, 우리은행 8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지원규모는 각각 3억7000만원, 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191억원을 지원했고 Sh수협은행은 1800만원 수준이다. 지원은 주로 대출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은행들의 지원금 중 대출금액은 KEB하나은행 467억원, 신한은행 170억원, KB국민은행 89억원 등이다.

지역은행 중에선 광주은행이 120억원을 지원해 지역은행 중 가장 높은 지원실적을 기록했따. 부산은행 49억원, 대구은행 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은행권으로 범위를 늘렸을 때 IBK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49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KDB산업은행은 17억원 규모의 지원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중 전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총 1718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총 지원실적인 2527억원의 68% 수준이다. 금융위는 하반기에도 은행권이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총 지원 실적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은행권 사회적금융 취급 공동기준안을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으로 마련할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금융위는 올해 중 공공부문에서 대출·보증·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사회적경제기업에 공급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8월말 기준으로 1051억원을 공급해 목표치는 기달성한 상태다.

아울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 정보 및 지원현황정보 수집·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도 세웠다. 이는 지원을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금융위는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체계적 실적평가를 위해 사회적가치와 재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평가모형 개발도 추진 중이다.

향후 금융위는 오는 12월중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재차 개최해 올해의 실적점검 및 내년의 사회적금융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회적 금융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규제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