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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법인화에 반대하는 이 대학 재학생 1명이 학교 정문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이 대학 법과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오모(23)씨는 22일 오전 4시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12m 높이의 구조물에 올라가 법인화법 폐기 등을 요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대학본부와 제도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태가 학우 한명을 서울대 정문 위로 올려놓고 말았다”며 “대학본부와 국회는 법인화법을 폐기하고 대학교육의 공공성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고공시위에서 “많은 학생들이 법인화에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에는 이같은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미력하게나마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학은 이날 오전 서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법인화법을 폐지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9·28 동맹휴업이 성사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학은 이날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9·28 동맹휴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5월말에는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 중단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기습 점거해 약 한달만에 농성을 풀었으며 20일에는 구례군 주민들이 지리산 학술림의 서울대 무상 양도에 반대하며 정문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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