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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가 올여름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 전기요금 인하 효과 종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이하·기재부)는 물가관리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9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7%, 전년동월 대비 1.9%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기록적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강세, 전기 요즘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1.4% 오른 점에 미뤄봤을 때 물가상승률의 오름폭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채소류 가격이 전월대비 14.5%, 전년동월 대비 12.4% 급증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전기요금 인하 종료함에 따라 전월 대비 7.8% 상승했다.
석유류도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에 따라 오름세가 지속 중이다. 9월 석유류의 가격은 전월 대비 0.8%, 전년동월 대비 10.7% 올랐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선 울산, 제주 등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외식비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비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9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
체감지표인 9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2% 늘었다. 지난달에 비교하면 1.3%에서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같은 기간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과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8.6%나 뛰었다.
다만 기재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내에 유지되는 등 전반적인 물가흐름은 안정된 모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흐름은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8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된 만큼 농산물, 석유류 수급 및 가격안정 등 물가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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