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그랜저, 연식변경 국민車 타이틀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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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적용…K7·말리부 등 적수 없어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23 00:14:12

국내 베스트셀링카 그랜저IG가 연식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가운데 ‘국민차’ 타이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는 22일 2019년형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됐다. 또 충돌방지 보조 등을 기본화해 상품성 및 안전 편의사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운전석 또는 동승석에 있는 버튼 하나를 통해 동승석의 시트백과 쿠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승객의 자세가 무중력 중립자세가 되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승객의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이 완화되며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이어 2019년형 그랜저에는 △운전자의 체형 정보에 맞게 시트·스티어링 휠·아웃사이드 미러·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 △터널 진입 및 워셔액 작동시 자동으로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아울러 고객들이 선호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안전사양과 △고화질 DMB △사운드하운드 등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됐다.

그랜저는 지난해 12만9632대가 판매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올해에도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며 지난달까지 총 8만3454대가 판매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만대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그랜저의 독주에 제동을 걸 경쟁 모델들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형제기업인 기아자동차의 K7은 지난달까지 2만8281대가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지만 그랜저를 넘어서기에는 매우 부족한 판매량이다. 또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각각 3474대, 1131대가 판매되는데 그치며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그랜저는 국민차 굳히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실제로 장기간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하던 중형세단 쏘나타는 과거의 영광과 거리가 먼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쏘나타는 4만8995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중형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태내고 있는 싼타페TM는 지난달까지 7만9777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그랜저의 판매량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형 그랜저는 각종 고급사양을 적용하고 고객 선호 안전사양을 기본화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능동형 안전 기술 등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강화해 준대형세단의 기준을 한 층 더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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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