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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약 90분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 북악산 산행을 했다. 산행 코스는 삼청각 주변에서 숙정문과 청운대를 지나 창의문 안내소로 내려오는 3.7km 구간이다.
이번 산행에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내·외신 107개 언론사 총 147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 25명이 문 대통령과의 산행을 함께 했다.
이날 산행에서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 자주 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 중 하나로 1년에 한두 번 산행을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취임 초 산행을 했었지만 그 이후로 상황들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산행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디를 데려가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라산 구경까지 시켜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2018년의 국정운영 목표와 관련된 질문에는 문 대통령은 “국정은 동시다발로 전개된다. 외교적으로도 할 일들이 많고, 경제도 할 일이 많다”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북한, 미국과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들께서 민생 면에서 다들 어려워하시기 때문에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야 한다”며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힘차게 계속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등산을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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