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등 지역 대표 브랜드 공급…입지 다진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일반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서 안전 노선…분양 성공 경험으로 ‘주목’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0-29 17:00:00

인천과 경기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텃밭’ 브랜드 건설사들이 연내 대거 신규 단지 공급에 나선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단지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건설사들도 해당 지역 수요자들의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설계와 평면 구성 등을 반영하는 만큼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나가게 된다.

29일 업계 관계자인 A씨는 “지역 내 명성 있는 브랜드 단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만큼 동일 브랜드 단지 분양을 앞둔 경우 기대감 또한 커지는 게 사실이다”며 “지역의 대표성을 갖춘 만큼 높은 프리미엄으로 주변 시세를 주도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아는 한화건설이 인천 논현지구에 ‘꿈에그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공급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실제로 2005년~2007년 논현지구 전체에 공급된 약 1만5000여 가구 중 한화건설은 8533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해당 기간에 분양한 논현지구 전체 단지의 5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절반 이상이 ‘꿈에그린’ 아파트인 셈이다. 이후 2010년에 ‘에코메트로3차더타워’ 644가구를 공급하며 단지 비중이 더 높아졌다.

지역 내 입지를 다진 브랜드 프리미엄은 시세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이달 12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 중 3.3㎡(약 1평) 당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단지는 ‘에코메트로6블록 한화꿈에그린’으로 106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937만원보다 132만원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내달 논현지구와 가까이 위치한 미추홀구에 꿈에그린 브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 일대 미추홀뉴타운에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지하 8층~지상 44층 규모로, 4개동에 86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 신곡6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급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가 순차적으로 공급돼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캐슬앤파밀리에시티는 지난해 12월 1차로 1872가구의 분양을 마쳤으며 올 6월 2차로 2255가구가 공급했다. 이어 538가구 규모의 3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고촌 신곡6지구는 전체 5113가구로 이 가운데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총 4665가구로 조성된다.

노후한 일산신도시를 대체할 수 있는 신흥주거지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서는 지에스건설의 ‘자이’가 대표적인 브랜드 단지로 꼽힌다. 식사지구는 현재 위시티 자이 1단지, 위시티 자이 2단지, 위치티 자이 4단지 등이 입주해 있다.

식사2지구는 지난해 12월 일산자이 2차 분양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사2지구 자이는 위시티 자이와 함께 자이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에스건설 오는 12월 일산자이2차에 이어 3차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텃밭을 다져온 브랜드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나서는 것은 '주변 시세를 주도하며 성공적인 공급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