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급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출시 임박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E fact > 건설·자동차

코나·투싼·싼타페 등 SUV 라인업 완성…최적화된 주거성 확보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09 12:40:13

위기에 빠진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를 구하기 위해 플래그십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등판했다.

현대차는 9일 새로운 개념으로 개발한 플래그십 대형SUV(프로젝트명 LX2)의 차명 ‘팰리세이드(PALISADE)’로 확정했으며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이달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 등 모든 공간에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및 UX기획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시장 소비자 조사 및 경쟁모델 테스트를 실시해 실질적인 고객의 요구를 확인했으며 이를 신차에 대거 반영시켰다.

팰리세이드의 실내 디자인은 복잡한 구성요소를 배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운전자와 승객들의 실사용 공간을 고려해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또 실용적인 2·3열 공간 활용을 위해 시트 베리에이션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수익 둔화, 무역 갈등 등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급감한 2889억원이다. 지난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한 950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출시를 통해 소형SUV 코나-준중형SUV 투싼-중형SUV 싼타페-대형SUV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SUV 인기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성을 확보해 고객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형SUV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쌍용자동차 G4렉스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4렉스턴은 올 8월까지 총 1만1176대가 판매되며 기아자동차 대형SUV 모하비를 따돌리고 해당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G4렉스턴은 지난 8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새롭게 출시돼 해당 시장 사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형 SUV시장에서는 기본적인 주행성능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팰리세이드는 이 차급이 제공하는 넉넉한 공간에 운전자와 승객 모두 자신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안전·편의사양과 간편한 조작성 제공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대 수준의 공간과 사용자 직관성을 강화시킨 안전·편의사양에 간편한 조작성까지 갖춰 고객들이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데 최적화된 SUV다”며 “차량 내부 공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만큼 앞으로 공간으로서 팰리세이드가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