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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하태경,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한·미 군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씨와 함께 사고를 당한 친구도 휠체어를 탄 채 영결식장을 찾으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추도사는 윤씨의 카투사 동료인 김동휘 상병과 친구인 김민진 씨 등 2명이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에서 “고마워 창호야, 46일간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잘 견뎌줘서. 그만큼 널 사랑하고 손잡을 수 있는 시간을 줘서 우리는 무언가를 할 수 있었다. 네가 우리 옆에 없다는 게 마음이 시리고 아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 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게 움직일게. 너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평생 함께하자. 이제 고통 없는 그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의 유해는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이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윤씨는 지난 9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박 모 씨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46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9일 끝내 숨졌다. 박씨는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81% 만취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박씨에게 지난 10일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사고 이후 무릎 수술 등을 받으면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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