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광진구…APT 값 평당 255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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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도시계획 시동…전문가 “지역경제 성장하면 집 값 오른다”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13 18:43:38

광진구가 지역발전으로 가는 도시개발 계획을 검토하며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광진구는 △중곡동 의료복합단지 △자양1구역(구의역 KT 용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등 3개 복합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13일 광진구청 도시개발과 관계자에 따르면 구청장의 의지로 자치구 전반의 도시계획을 새로 수립하기 위한 용역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광진구청 도시가발과 관계자는 “12일 용역 업체 입찰이 마감됐다”며 “이번 주 내로 모집한 곳들의 제안서를 평가해 다음 주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진구가 용역을 모집하고 새롭게 도시계획을 재검토하는 이유는 구청장의 의지로 알려졌다. 기존의 진행되는 복합 개발 사업을 포함해 광진구 전체의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당초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고 평가 받아온 광진구는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평균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이번 용역업체 선정으로 탈바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이달 9일 기준 3.3㎡(약 1평)당 2874만원을 기록한 성동구의 뒤를 쫒고 있을 정도로 가격이 높다는 평가나 나온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광진구 평균 아파트 가격은 3.3㎡(약 1평)당 255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376만원 이었던 평당 값은 9월 2484만원, 지난달 2524만원을 기록했다. 자료에서 보듯이 광진구 아파트 값은 멈춤 없이 올랐다.

그중 행정·숙박·업무·주거 복합개발(최고 35층 10개동)이 계획된 자양동(자양 1구역)은 지난달 2412만원, 9월 2376만원의 평당 평균 아파트 가격을 나타냈다. 이달 9일 기준 3.3㎡(약 1평)당 2439만원의 평균 아파트 가격을 기록해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현대화(40층 호텔 2개동)가 진행될 동서울터미널이 위치한 구의동도 평균 아파트 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구의동의 이달 9일 기준 평균 아파트 값은 3.3㎡(약 1평)당 25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277만원으로 집계됐던 지난 8월보다 251만원 더 오른 가격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구의동에 위치한 ‘구의아크로리버’ 공급면적 161.85㎡(약 48평), 전용면적 132.03㎡(약 39평) 호실은 한 달 사이 4500만원이 올라 10억3000만원의 실 거래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이후에도 잠잠해 지지 않은 모습이다.

의료·행정·문화 복합단지(최고 20층)가 들어설 계획인 중곡동은 이달 9일 기준 3.3㎡(약 1평)당 1343만원을 기록했다. 중곡동 역시 평균 아파트 값 하락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광진구와 관련해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심교언 교수는 “광진구는 한강변에 위치해 희소성이 있고 입지 자체는 매력적이다”며 “다만 법원이 빠져 나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존 방식의 자투리 개발로는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구청장께서 장기 도시계획을 세우고 획기적인 개발을 진행해 업무지구가 생겨 대체 고용과 신규고용이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는 좋아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심 교수는 “경제가 좋아지면 집 값은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