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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일산이나 광명과 같은 규제지역을 벗어난 비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처럼 불고 있다. 지난 8일 의정부시 용현동에 분양된 ‘의정부 탑석 센트럴자이’의 경우 480채의 분양 청약에 2만개가 넘는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때문에 평균 경쟁률은 주변 단지보다 훨씬 높은 41.71대 1을 기록 의정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의정부 탑석 센트럴자이뿐 아니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분양한 ‘안양 KCC스위첸’과 인천 서구 가정동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도 마찬가지다. 만안구는 인근의 동안구와 달리 비 규제지역이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안양 KCC스위첸의 청약에는 81세대 모집에 264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 3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아파텔 분양은 더더욱 치열해 19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인천지하철, 지하철 7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한데다 비 규제지역이라 실거주자들이 대거 몰려 최고경쟁률이 38.6:1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에 비해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에 관심이 몰리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약 규제를 피해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형석 성결대학교 교수는 “비 규제지역은 중도금을 대출 받기도 쉽고 서울에 비해 집값이 싼 만큼 자금의 여력이 있는 분들에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주식이나 저금으론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이 규제를 피해 비 규제지역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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