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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제품과 기준에 비해 최고 속도가 빠른 전동킥보드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생활용품들이 대거 리콜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지난 7∼9월 어린이제품과 생활·전기용품 971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76개 업체, 8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어린이제품 56개, 생활용품 25개, 전기용품 7개 등이다. 어린이제품에서는 탈레이트 가소제와 납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완구·학용품·스포츠용품·물안경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전동킥보드는 세그웨이서울과 나노휠 제품 등 최고 속도가 안전 기준인 시속 25km를 초과한 8개 제품이 리콜 됐다. 나노휠 제품은 기준치의 2배인 시속 49.1km에 달했으며 예스대현의 제품은 제동거리가 너무 길었다.
리콜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사업자는 해당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교환 등을 해주어야 하며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고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소비자·시민단체와의 결함보상 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을 통해 해당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하겠다”며 “리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거와 교환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02-1833-4010)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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