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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3분기 중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000억원)대비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이익이 6000억원 증가(6.4%)한 것이 컸다. 반면 대손비용은 7000억원 감소(44.4%)했으며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1000억원 감소(4.8%)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해석했다.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6000억원에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자이익이 증가한 이유를 “순이자 마진의 소폭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자산운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 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수익증권 판매매 수수료이익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쌓아놓는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0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데 기인한다”며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에 대한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법인세 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5000억원 정도 증가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법인세율도 인상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곽성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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