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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신형 전동차 교체가 내달 완료된다. 서울교통공사는 19일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의 노후전동차 610량 중 2호선 200량(제작사 (주)다원시스)을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교체 완료한다고 밝혔다. 1차 교체대상 200량 중 180량은 이미 도입됐으며 나머지 20량은 12월 초 반입 예정이다.
시운전을 끝내고 실제 운행에 투입된 120량은 지금까지 5분 이상 지연된 경우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전동차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한 신기술이 대폭 적용돼 안전성과 쾌적성이 한껏 강화됐다. 우선 ‘충돌안전장치’를 설치해 열차의 충돌이나 추돌 시 차량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을 갖추었다.
특히 국가 검사기관 및 제작감독 전문기관을 거치는 6단계 품질안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철도 선진국인 유럽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신형 전동차에는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사고 복구가 가능해진다. 고장이 날 경우 고장정보가 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내용을 전송한다. 이처럼 고장 정보와 전동차 운행 정보는 빅데이터로 관리돼 예방 정비에 활용된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향후 4·5·7·8호선 노후전동차 1304량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며 “1조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지만 경쟁 입찰 등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한 고품질의 전동차가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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