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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53>]-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최정우시대 포스코 핵심실세 ‘非주류 닮은꼴’ 김원희

非서울대·재무통 공통분모 다수…최정우 친정체제 구축 선봉장 낙점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21 0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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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급작스럽게 사임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최정우 회장이 낙점됐다. 최 회장은 그동안 포스코 내에서 非주류로 평가돼 온 非서울대·非엔지니어라는 점에서 포스코 안팎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취임 후 처음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든 올 3분기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경영능력까지 인정받은 분위기다. 훌륭한 실적, 개혁 의지 등을 인정받은 최 회장은 최근 친정체제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을 내비쳐 또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자신과 다수의 공통분모를 지닌 인물을 그룹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계열사 수장에 앉혔다. 최 회장이 낙점한 인물은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다. 덕분에 김 대표를 두고 최정우시대 포스코의 핵심실세라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포스코그룹 내부의 움직임과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의 내력, 그의 부동산 재력 등을 취재했다.

▲ 취임 4개월 차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달 인사단행을 공언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최정우 친정체제 구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 회장과 공통점이 많은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는 최정우시대 포스코의 새로운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김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둔촌푸르지오아파트 ⓒ스카이데일리
 
포스코 비주류 출신으로 분류되는 최정우 회장이 친정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와 여론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공헌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의중을 이해하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인사들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최정우 친정체제 구축 움직임의 선봉에 선 인물로는 포스코켐텍 수장 김원희 대표가 지목되고 있다.
 
非서울대·재무전문가 최정우 닮은꼴 김원희, 非주류시대 포스코 핵심실세 급부상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 포스코의 기틀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특히 최 회장은 에너지 소재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며 해당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덕분에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그룹 주력계열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동시에 이곳 수장인 김원희 대표 역시 ‘최정우 시대’를 이끄는 중심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65년생인 김 대표는 남대전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한 그는 포스코 재무실 자금그룹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최 회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기획재무실장을 역임하며 함께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최 회장이 포스코 수장에 발탁되면서 자연스럽게 포스코켐텍 대표이사에 등극하게 됐다.
 
포스코그룹 내에서 김 대표는 최 회장과 다수의 공통분모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우선 두 사람은 모두 서울대 출신이 주를 이루는 포스코 내에서 성공가도를 달린 대표적인 비서울대 출신인사로 꼽힌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입사 후 재무분야에 주로 몸담았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처음 포스코켐텍 수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김 대표는 최 회장이 직접 자신의 자리를 물려준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최 회장이 에너지 소재를 그룹 미래먹거리로 선정하고 포스코켐텍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김 대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포스코켐텍은 미래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인 2차전지 음극재, 침상코크스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 회장 역시 친정인 포스코켐텍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취임 100일 첫 현장행보로 포스코켐텍 공장을 선택했다. 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1공장의 준공식 겸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향후 포스코의 50년을 이끌 신성장 엔진 중 하나인 에너지 소재 분야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그 미래의 한 축이 포스코켐텍이고 그 첫 걸음이 이번 음극재 공장 착공 행사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앞으로 포스코켐텍의 그룹 내 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최 회장이 역점을 둔 사업 대부분이 포스코켐텍의 사업 분야와 관련 깊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탄소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도 설립한다. 게다가 최근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ESM과의 합병까지 계획하고 있어 포스코켐텍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친정체제 구축 광폭행보 최정우…권오준측근 빈자리 非주류·외부인사 발탁 가능성 대두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앞으로 김 대표를 주축으로 한 ‘최정우 친정체제’ 구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특히 최 회장이 주로 연초에 이뤄졌던 정기인사를 내달 중 시행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최정우의 ‘내 사람 심기’ 움직임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 포스코켐텍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계열사로 낙점된 가운데 이곳 수장인 김원희 대표이사가 최정우시대 포스코의 핵심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켐텍 음극재 1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켐텍]
 
이번 정기인사는 최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시행되는 정기인사인 만큼 역대급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포스코가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게 포스코 안팎의 중론이다. 특히 최 회장이 에너지 소재를 비롯한 신성장사업 육성을 공언하며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피력함에 따라 본인과 김 대표 등과 같은 非주류인사와 외부인사가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반대로 권오준 전 회장 재임 당시 포스코를 주름잡았던 인사들의 입지는 한층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강조한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사흘 만에 철강1·2부문을 통합하고 당시 철강1부문장을 맡았던 오인환 사장을 인재창조원장으로 이동시켰다. 당시 포스코 내부에서는 사실상 퇴임이나 다름없는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오 사장은 권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2인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전중선 포스코가치경영센터장 부사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지난 2월 포스코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가치경영센터장을 맡은 전 부사장은 과거 ‘권오준의 남자’로 분류됐던 인사다. 전 부사장은 권 전 회장 시절 다양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다양한 성과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 역시 개혁을 공언한 최 회장의 칼날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민국 철강권력 핵심 김원희, 송파구 소재 10억대 아파트 ‘소박’
 
최정우의 남자, 최정우시대 포스코 차기실세 등 최근 화려한 수식어로 관련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 대표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소박한 부동산 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아파트 한 호실을 아내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11.75㎡, 전용면적 84.9㎡ 등이다. 매입 당시 가격은 6억4200만원이었다. 현재는 그는 아내에게 해당 호실 지분을 모두 이전한 상황이다. 해당 호실의 현 시세(실거래가)는 약 1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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