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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50>]-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총수급 위상 ‘실력자 김창근’ 43억 호화빌라 현금 매입

한 해 35억 버는 정유업계 연봉킹, 그룹 내 영향력 ‘총수급’ 평가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09 0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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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단순히 원유를 정제하는 회사에 불과했던 회사가 반 세대를 거쳐 현재 국내 최대의 에너지·화학 회사가 됐다. 회사의 이름은 1962년 대한석유공사로 시작해 4번 바뀌었다. 1980년 당시 선경그룹에 인수되면서 ㈜유공으로, 1997년 10월에는 그룹 이름이 선경에서 SK로 바뀜에 따라 SK주식회사가 됐다. 2007년 SK그룹이 지주회사제를 도입했을 때 SK주식회사(지주회사)와 SK에너지(사업자회사, 현 SK이노베이션)로 분사된 후, 2011년 1월부터 현재의 SK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은 고공성장을 거듭했다.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을 이끈 김창근 회장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위기에 빠졌던 기업에 딥체인지를 기반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에너지·화학사업 수익성 지표를 개선시키는 데 성공해서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SK그룹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일각에서는 부와 명예를 갖춘 김 회장이 사실상 총수에 버금가는 그룹 실세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스카이데일리가 SK이노베이션의 실세로 불리는 김창근 회장의 내력과 그의 부동산 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매출의 절반 가까운 실적을 책임지는 등 그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정유업계 연봉킹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40억대 호화빌라를 대출 없이 오로지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로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김창근 회장 소유 호실이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스카이데일리
 
얼마 전 까지 SK그룹 경영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현재는 주력 계열사 경영에 전념하고 있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의 최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을 도모하며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김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가를 자랑하는 호화빌라 한 호실을 대출 없이 오로지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려한 명성과 그에 버금가는 재력까지 갖춘 김 회장에게 ‘총수급 CEO’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고 있다.
 
SK그룹 총수 최태원 ‘혁신경영’ 선봉장 김창근, 그룹 내 위상·영향력 ‘총수급’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혁신경영’을 강조했다. SK그룹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3대 핵심 계열사의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최 회장의 선제적 대응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혁신경영에 발맞춘 행보를 보인 핵심 계열사에서 하나 둘 성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일례로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부문에서 딥체인지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에너지·화학업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실적 수혜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환경 규제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배터리 사업 투자 등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동시에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을 성장의 주역으로 꼽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룹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2012년 포브스가 주관한 최고경영자 대상에서 ‘소통경영 부문 최고경영인’ 경영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서울 출생인 김 회장은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선경인더스트리(현·SK케미칼)에 입사해 지금까지 SK그룹에 몸담고 있다. 그는 SK그룹에 입사한 후 주로 자금과 재무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SK그룹 경영기획실 재무팀 팀장, SK구조조어추진본부 본부장, SK 대표이사, SK케미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3년부터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SK이노베이션 회장을 맡으며 남다른 경영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최근 에너지·화학사업 수익성 지표 개선에 힘입어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가와 환율 등 외부 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석유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비정유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한 게 주요했다는 평가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덕분에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도 화학·윤활유 및 석유개발서업 등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40조5628억원, 영업이익 2조39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덕분에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김 회장이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에 일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신설 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신설 중인 탈황설비를 통해 연간 24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미래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7월 315.4M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했으며 TOP 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평균성장률인 54.6% 대비 3배 가까운 수치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1.3%에서 2%로 올라섰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의 그룹 내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그룹 내 매출액 비중은 47.37%나 됐다. 2016년 41.02%, 2017년 42.51%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강세로 인해 이곳 수장인 김 회장의 그룹 내 입지는 현재보다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SK그룹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내 정유업계 연봉킹 김창근 회장…내부 직원 처우도 ‘화끈’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김 회장은 경영 능력과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기준 국내 정유 4사 중 전문경영진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김 회장은 급여 20억원, 성과금 15억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을 합쳐 총 35억5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김 회장은 자신 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처우에도 각별한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시적을 기록하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은 7254만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평균 연봉의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재직 중인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직장인 8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 중인 기업 만족도’ 설문 결과 94점을 얻은 SK이노베이션이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높은 점수를 준 이유로는 높은 연봉과, 반바지 출·퇴근이 가능한 유연한 기업 문화가 꼽혔다.
 
재벌총수급 CEO 김창근, 42억대 국내 최고가 호화빌라 현금 매입 ‘화제’
 
오랜 기간 변함없이 뛰어난 경영 능력을 과시해 온 김창근 회장은 명성에 걸맞은 재력을 갖춘 사실로도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초호화빌라 한 호실을 대출 없이 오로지 현금으로만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한남더힐은 국내 최고가 주택의 역사를 새로 쓴 초호화빌라로 유명하다. 김 회장 소유 한남더힐 호실은 공급면적 284.21㎡(86평), 전용면적 233.062㎡(71평) 등의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해당 호실을 42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43억3000만원에 달한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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