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자본시장 역할은 전도유망 혁신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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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있고 성장 가능성 큰 기업 자본(증권)시장에서 발굴해야”

곽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22 00:21:19

▲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은 21일 특례상장 1호 기업인 바이오업체 셀리버리에서 열린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현장감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은행과 자본시장이 상호 보완적으로 수행해야 하지만 리스크가 큰 창업·성장 단계에 있는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주로 자본시장이 담당해야 한다”

21일 ‘자본시장 혁신과제 현장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의 본연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자본시장이 안정적이고 소극적인 투자 보단 가능성에 가치를 둔 공격적인 투자에 주력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성장성 특례상장 1회 기업인 ‘셀리버리’를 현장방문하고 금융투자회사·자본시장 유관기관 등과 함께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한 현장간담회를 실시했다. 셀리버리는 기술력은 있지만 이익을 실현하지 못해 증권회사가 공모가격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고 자체적인 심사를 통해 상장시킨 첫 번째 사례기업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셀리버리에 대해 “우리 자본시장과 증권 산업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 있는 기업이다”며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금융시장은 은행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발전해왔고 자본시장은 그 역할이 부진했다”고 자본시장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금조달 체계개선·전문투자군 육성·회수제도 개선·중개 기능강화 4대전략 추진

이날 최 위원장은 지난 1일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주요내용은 혁신·벤처기업이 전문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한 모험자본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회수한 자금을 재투자하는 선순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혁신과제는 총 4개 전략으로 나뉜다. 첫번째 전략은 혁신기업을 자금조달 체계를 전면 개선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소액공모주들의 조달규모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전략은 혁신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전문투자군을 육성하고 기관투자자들의 혁신기업 자금공급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도로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사모펀드가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전략은 상장·회수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혁신기업이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를 개편해 투자자가 투자자금을 원활히 회수하고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마지막 전략은 증권회사의 중개 기능 강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중소기업금융 특화 증권사에 대한 진입·영업행위 규제를 완하하고 Positive규제를 Negative로 대폭 전환하는 등 제약요인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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