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APT 선호, 자이·래미안 강세…선호도 多樣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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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 2위부터 5위까지 변동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1-27 16:00:00

대형 건설사 간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049명을 대상으로 ‘2018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의 ‘자이’가 2년 연속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 롯데건설 ‘롯데캐슬’(△2), 대우건설 ‘푸르지오’(△2), 포스코건설 ‘더샵’(▽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2위에 올랐던 힐스테이트가 6위로 떨어지면서 2위부터 6위까지 자리바꿈을 했다. 이밖에 중견 건설사인 우미건설의 ‘린’이 올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브랜드 선호도 순위가 많이 바뀐 것은 ‘아파트 선호도가 다양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선호도·보조인지도·투자가치·주거만족도·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GS건설 ‘자이’는 브랜드 최초 상기도(20.0%)와 선호도(18.9%), 보조인지도(90.6%), 투자가치(19.5%) 등의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브랜드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는 GS건설 ‘자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19.6%, 19.5%로 가장 높았던 반면, 50대 이상은 삼성물산 ‘래미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자이가 래미안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나 높은 연령대에서는 래미안 브랜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다.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50%)’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3%)’라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하는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때문에 비용을 추가로 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가 지난해 20.4%에서 올해는 23.7%로 증가했다.

추가 비용을 어느 수준까지 지불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구매계획 비용의 5% 이내(3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매계획 비용의 6~10’라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32%에서 25.5%로 크게 줄었다.

해당 조사와 관련해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친다”며 “대중들은 삼성물산이나 GS건설이 아파트를 잘 짓는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건설사들이 입지조건이 좋은 곳을 수주해 인기가 높다”며 “다만 이제는 대형건설사들 간의 준공 수준이 많이 좁혀져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다양화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