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NH투자증권 일임형ISA 수익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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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ISA MP별 누적수익률 현대차증권 1위…회사별 NH투자증권 1위

곽성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12-03 23:45:12

▲ 현대차투자증권(왼쪽)[사진=회사 홈페이지] 과 NH농협투자증권(오른쪽) ⓒ스카이데일리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신탁형과 달리 현대차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일임형ISA 수익률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임형ISA는 금융회사가 모델포트폴리오(MP)를 직접 구성하고 상품 선택과 운용을 맡는 것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10월말 기준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출시된 25개사의 204개 MP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 일임형ISA 상품이 누적 수익률 19.46%를 기록해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회사별 평균 누적 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8.97%로 1위로 집계됐다.

전체 204개사의 일임형ISA MP누적 수익률이 3.13% 였음을 감안하면 각 분야 선두를 기록한 두 회사의 선전은 상당히 돋보인다. 게다가 올해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한편 전체 204개사 MP 중 약 18%인 36개의 MP가 5%수익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절반 정도인 101개 MP는 평균치 정도인 3%를 넘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이 최대 19.46%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평균치도 4.9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고위험 상품이 3.63%, 초저위험 상품이 3.25%, 저위험 상품이 2.71%, 중위험 상품 2.11% 순서로 집계됐다. ‘Hi risk Hi return’의 투자공식이 예외없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상품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3.92%로 은행 이자에 비해 2배 이상 더 높게 나왔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13.8%, 고위험 10.6%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9.0%를 기록해 판매사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7.7%, DB금융투자 7.1%, KB증권 5.2%, 키움증권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누적수익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초고위험 형에서는 현대차증권의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 MP가 미국 배당주 30%, 선진국 하이일드 30%, 글로벌 펀드 20%, 유럽 투자신탁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 이후 수익률 19.46%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도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MP가 16.31%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중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Active’ MP가 10.81%의 수익률을, 저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 Active’ MP가 국내 채권 51%, 해외 대체투자 24% 등의 투자로 7.43%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초저위험 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 MP가 지수형 ELB 중심 투자로 4.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곽성규 기자 skkwa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