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인재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재난을 일컫는다. 하지만 뒤집어서 ...'))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고양 저유소 화재, KT 아현지사 화재, 백석역 열송수관 파손 사고,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사고들이 연이어 이어진 탓이다. 통신이 마비되고, 난방이 끊기고, 기차가 멈추는 등 유례없는 사회기반시설 피해에 국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피해를 입어야 했다. 게다가 또 다른 사고들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늘 그렇지만 사고의 원인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대개 사고의 발단은 소홀한 관리와 안일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방치한 탓이다. 말 그대로 인재(人災)였던 것이다. 특히 몇몇 사고들은 시설의 노후화가 피해를 더 키웠다. 오래전에 갖춰진 시설인 만큼 고장과 이상 징후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를 간과해 애꿎은 피해자를 만들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뒤늦게 사회기반시설 전체의 특별점검과 더불어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섰다. 미리 준비했으면, 조금만 일찍 관심을 가졌다면 피해가 심하진 않았을 텐데 매번 소를 잃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다.
우리는 이 모습이 낯설지 않다. 그동안 안전의 부재로 인해 다리와 백화점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하철이 불타고 배가 침몰하는 모습을 목도해야 했다. 매번 안전제일을 강조했지만 정작 안전이 가장 필요한 순간마다 ‘안전’은 그 자리에 없었다. 여러 번의 학습을 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안전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사고 역시 어쩌면 우리에게 더 큰 피해가 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으면서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조금만 방심하고, 소홀해진다면 그 위험은 우리를 향해 다가올 것이다.
인재는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재난을 일컫는다.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사람에 의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난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이 생겨나고 있지만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관심이다. 인재로 발생한 피해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시간과 정성만큼 반비례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