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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까를로스 홀메스 뜨루히요 콜롬비아 외교장관이 외교부 회의실에서 한-콜롬비아 외교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한-콜롬비아의 관계 강화 ▲실질협력 증진 방안 모색 ▲최근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을 협의했다.
먼저 강 장관은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이며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를 협력파트너라고 평했다. 이에 뜨루히요 장관은 한-콜롬비아 간의 고위 인사 교류·경제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 장관은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협상’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지를 협의했다. 또한 콜롬비아의 통상·투자, 인프라, 전자조달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콜롬비아 신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진흥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콜럼비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뜨루히요 장관은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뜨루히요 장관은 한국에 콜롬비아 농산품의 수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 장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 및 주요 국제이슈 대응에 있어서도 양국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강 장관은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콜롬비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뜨루히요 장관은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 혈맹국으로서 콜롬비아 정부의 굳건하고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콜롬비아 외교회담은 뜨루히요 외교장관의 첫 공식 방한으로서 양국의 미래를 위한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예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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