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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조회사의 수가 5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선수금과 회원수는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공정위)는 28일 ‘2018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이 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각 시도에 등록된 상조업체는 14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22개 업체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2013년 293개에 달했던 상조업체는 5년 만에 147개(50.2%) 업체가 등록을 취소하거나 폐업하면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상조업체 감소의 원인으로는 시장의 성장 정체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또 내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할부거래법상 자본금 15억원 증액 재등록 규정 등으로 최근 부실 상조업체 폐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업체는 줄었지만 회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업체 총 가입자 수는 539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올 상반기보다 23만명(4.5%) 증가한 수치다. 회원이 상조업체 납입하는 선수금 역시 상반기보다 3072억원(6.5%) 증가한 5조8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업계가 건실하고 신뢰할 만한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자본금 증액 문제로 폐업 업체가 발생하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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