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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신설된 법인 수가 전년 동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법인설립 급증으로 인한 공급 과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설립된 신설법인 수는 1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신설된 법인 수는 8474개로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업 법인설립이 증가했으나 공급과잉에 따라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의 감소세가 심화돼 전년 동월 8805개 대비 331개(3.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도·소매업(1818개·21.5%), 제조업(1749개· 20.6%), 부동산업(973개·11.5%), 건설업(742개·8.8%)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이 중 도·소매업의 법인설립이 전년 동월 대비 208개(12.9%) 늘었다. 부동산업도 전년 동월에 비해 155개(18.9%) 늘었다. 제조업은 82개(4.5%) 줄었다.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상반기 법인설립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전기·가스·공기 신설법인 감소율은 8월 21.1%, 9월 60.7%, 10월 44.2%, 11월 58.6%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2822개·33.4%), 50대(2250개·26.6%), 30대(1766개·20.9%) 순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법인은 도·소매업(59개·10.0%), 부동산업(31개·21.1%), 제조업(18개·4.4%)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개(2.3%)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11월 여성 법인이 전년 동월 대비 86개(3.8%) 감소한 2182개, 남성 법인은 245개(3.7%) 감소한 6292개로 조사됐다. 이에 여성 법인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까지 신설된 법인 수는 총 9만 3798개로 전년동기 대비 4090개(4.6%)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최근 3년간 12월 신설법인 개수가 2015년 8679개, 2016년 8534개, 2017년 8602개 등으로 집계된 점에 미뤄볼 때 2018년 신설법인 수는 총 1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 관계자도 “지난년도 12월 신설법인 동향을 살펴볼 때 2018년 연간 신설법인은 10만개가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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