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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김정은 위원장 ‘나이’ 부각시키는 이유

가디언, ‘밀레니얼 지도자 칭호에 숨겨진 이중적 태도’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09 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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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세 번째 방문한 작년 6월 19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에서 ‘바람과 구름을 호령하는 밀레니얼 (지도자)’로 환영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8일자 기사에서 중국이 ‘밀레니얼 세대’를 강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나이에 관심 갖는 이유를 집중 분석했다.
 
가디언은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을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 여길 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을 부각시킨다고 평했다. 평양을 출발한 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중국의 한 언론인은 그의 SNS 위챗에 환영의 메시지를 올렸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리우 홍 편집자는 “바람과 구름을 호령하는 ‘밀레니얼’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중대한 변화에 앞서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은 현 상황의 복잡성과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밀레니얼’의 능력을 보여주는 신호다”라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訪中)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차량이 9일 베이징 시내에서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장경찰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하며 ‘밀레니얼’이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 ‘밀레니얼’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천년’을 의미하지만, 사회적으로는 2000년 이후 새 천년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사회현상과 문화를 주도하는 세대를 지칭한다. 주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에 해당하는 나이로 1975년~2000년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김정은 위원장도 이 세대에 속한다.
 
가디언은 김정은 위원장을 ‘밀레니얼’로 지칭한 리우 홍의 글이 중국 내 다른 매체들을 통해 확산됐다고 보도하면서 중국 관영통신이 종종 김 위원장의 나이를 부각시킨다고 평했다.
 
2010년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실시 됐을 때, 중국 인민일보는 한 면을 할애해 그를 소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밀레니얼”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2012년 중국 CCTV는 김 위원장에 관한 스페셜 프로그램에서 그가 ‘젊은 관리들을 기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밀레니얼’로 지칭하는 것은 ‘완전히 칭찬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가디언은 지적한다. 중국에서 80년대 이후 세대를 칭하는 ‘밀레니얼’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대에 태어나 ‘방종하고 버릇없고 회복능력이 약한’ 세대라는 인식이 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종종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켜 ‘가장 공격적인 밀레니얼’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중국이 김정은 위원장의 젊은 나이를 강조하는 데에는 ‘은근한 모욕감’이 뒤에 숨어있다는 것이 가디언의 지적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중국 고위관리의 평균연령은 63세였다. 김 위원장과 베이징의 유대가 예전만큼 긴밀할 수 없는 이유다.
 
미국 외교관이었던 ‘민타로 오바’는 김정은 위원장의 나이를 강조하는 중국의 의도가 두 가지라고 설명한다. “젊음을 바탕으로 그가 제대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와 “약간은 하대하는 태도”가 숨어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은 위계적 관계를 유지하는 한,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해 호의적이다”고 말하고 “그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시진핑 주석과 동등한 자리에 놓는 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이언은 “요컨대 북한은 중국에 의존하기를 거부하는 입장이고, 중국은 북한이 좀더 나긋나긋하고 덜 도발적인 속국이 되어 중국의 경제개혁모델을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는 오바의 논평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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