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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를 중단하고, 대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14일 송 의원에 발언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김병준 자한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송 의원이)용기 있게 발언한 것을 환영한다”며 “대통령이 국내에서 하는 정책 과 해외 정상들에게 하는 말이 다른 탈원전 인지 부조화 코미디는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 ‘묻지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용기 있는 고백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급격한 탈원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신한울 건설 철회는 정부 신뢰를 크게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에너지 전반에 대해 반드시 재검토하고, 신한울 3·4호기 재추진 문제도 다시 한 번 적극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발생 미세먼지에 대해 자동차와 석탄발전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점검할 계기가 돼야한다”며 “보다 철저히 공론화시켜서 다시 탈원전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세우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환영했다.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표현이 탈원전이지 원전 비율을 낮춰가는 것이다”며 “6~70년이 지난 후 완전히 탈 원전에 접어드는 만큼 긴 과정 속에서 보완하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내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송 의원의 원전 언급은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면서 “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은 전혀 급진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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