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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최악의 미세먼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역시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는 태국 당국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 비행기를 계획하고 있어 성공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14일자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수도 방콕을 덮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짐에 따라 태국 정부는 비행기를 이용해 상공에 구름을 만들어 비가 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씨조정기술은 대기 중에 화학약품을 뿌려 물방울이 응결되면서 비구름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태국 오염관리부는 기자들에게 ‘왕립 인공강우 농업항공부’가 15일 인공강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바람과 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태국의 대기오염은 도시의 자동차 매연, 공장 굴뚝 연기가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들이 들판에 불을 놓아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수도 방콕의 오염 수준을 세계 10위로 보고 있다.
방콕 시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걱정하며 관련 해시태그(#)를 올리고 있다. 오염이 심한 지역은 자동차 통행량을 줄이고 학교를 임시 휴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의 미세먼지 데이터와 ‘공기질 지수’(AQI)를 제공하는 ‘에어 비주얼’에 따르면 15일 방콕의 AQI는 154로 ‘나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우리나라 AQI 지수는 부산 155(나쁨), 서울 강남구 75(보통)를 기록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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