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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주거형태는 주택을 중심으로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뒤에는 매서운 찬바람을 병풍처럼 막아주는 산이 있어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배산임수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불문율은 점점 희미해졌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미명아래 사람들이 도시로 몰렸고 공급자는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공동주택, 즉 아파트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주택난 해결에 일조 했다.
이어 공급자는 200만호 주택건설정책으로 1기 신도시를 조성했다. △분당 △중동 △평촌 △산본 △일산 △과천 등이 그곳이다. 1기 신도시들의 공동주택들은 전통적인 주거형태가 가미됐다. 아울러 거주자의 생활만족도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한일(一)자 형태의 아파트들은 판상형이라 불렸다. 통풍(바람)과 따스한 햇볕(남향)을 기본으로 획일적으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다. 판상형은 남향을 바라보면서 방, 거실, 방이 일렬로 배치돼 항상 햇볕이 온화하게 비춘다. 주방과 거실은 맞보고 있어 창을 열면 바람이 통해 환기 또한 원활하게 되도록 설계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축기술 또한 발달했다. 이에 따라 공급자는 새로운 도시계획을 통해 미적인 감각과 스카이라인을 중요시 하게 됐고 획일적인 판상형 형태의 아파트에서 더 다양한 형태로의 공급을 시도했다. 그것을 탑상형(타워형) 호실(아파트)라고 한다.
해당 방식은 내적인 생활만족도도 보다 외적인 생활공간을 중요 시 하는 것으로 변경돼 지어졌다. 경관(조망)을 중요시하고 공동생활체에서 공간을 중요시 하며 아파트에 품격이 강조됐다. 일각에 따르면 판상형 거주자는 저소득층, 탑상형(타워형) 거주자는 고소득층이라고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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