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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명의 국민들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이하·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21일 청와대 분수 앞에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33만 인의 공개청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유한국당(이하·자한당)과 시민단체인 원자력정책연대가 합심해 가동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서명운동을 전개해 온라인 20만6214명·오프라인 13만554명 등 모두 33만608명의 서명(21일 오전 7시 기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범국민서명운동본부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반대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촉구의 뜻을 담은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며 정부의 국정철학에 따라 33만 국민의 목소리에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운동을 주도한 최연혜 자한당 의원은 “탈원전 정책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전문가의 의견 수용 없이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책 저항운동을 전개해 탈원전 정책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는 국민의 뜻을 전할 것이다”고 전했다.
탈원전 정책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정부는 더욱 강력한 친환경 에너지 드라이브를 걸 모양새다. 실제로 정부는 온실가스·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지난 2017년 6.2%에서 오는 2030년 20.0%로 늘리는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을 36.1%로 감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역시 이날 열리는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에너지 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내달 중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신사업·일자리를 창출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3월 중으로 에너지효율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3월까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원전해체산업 종합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세계 원전해체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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