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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간 8만t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생산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폴리부텐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t 내외다.폴리부텐은 윤활유, 연료첨가제 제조는 물론,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대림산업의 폴리부텐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와 프랑스 에너지기업이 토탈(Total)이 합작해 조성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이곳에 연간 8만t의 폴리부텐을 생산하는 대규모의 공장을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대림은 연간 총 33만t의 폴리부텐 생산이 가능하게 되며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을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35% 이상을 점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단일 공장에서 범용·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특허기술을 이용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5만t까지 생산규모를 확장했다. 이번 투자로 대림산업은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함과 동시에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대림산업은 지난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또한 2015년 국내 최초로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Lubrizol)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림은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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