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 보험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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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바른보험

운전자 범위 설정, 견인 거리 등 하나하나 잘 살펴봐야

김덕용 필진페이지 + 입력 2019-01-30 16:08:57

민족의 대명절인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맘 때면 어김없이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체증, 각종 사고에 대한 대비책에 관한 뉴스가 눈에 띄게 된다. 아무래도 장거리 이동이 많다 보니 그에 따른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런 많은 정보들 중 필자가 연휴만 되면 고객들에게 어김없이 강조하고 있는 정보가 있다. 바로 자동차 보험 특약에 관한 정보이다. 작은 차이지만 연휴 때마다 발생하는 예기치 못하는 사고에 예상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특약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연휴기간 동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약들을 알아보자. 제일 먼저 장거리 운행이 예상된다면 긴급출동에 관한 특약 설정을 확인해 보라고 강조한다.

이 부분은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가입자라면 대부분 그냥 기본으로 모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 오히려 의아해 할 수 있다. 이 경우는 단순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사고의 경우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견인을 해야 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얘기는 180도 달라진다.

귀성길 또는 귀경길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고속도로 이용 중 사고로 인한 견인서비스를 부득이하게 이용하게 된다면 정말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아무리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을 할지라도 최소 몇 십 Km는 이동을 해야 할 것이다.

이 경우 만약 나의 긴급출동 서비스의 견인거리 서비스가 기본 거리인 10km로 설정이 돼있다면 10Km 이후에 대한 추가요금은 정말 상상하기 싫을 정도로 많아 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입하고 있는 내 자동차 보험의 견인거리 서비스를 조금의 보험료를 더 지불해서라도 최대한 늘려놓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많이 조언한다.

견인거리 서비스는 자동차 보험회사 콜센터에 전화해 확인만 하면 알 수 있으니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연휴가 시작되기 전 꼭 한 번 확인해 볼 것을 당부하고 싶다.

다음으로 확인하고 준비하면 좋은 특약은 바로 운전자 범위에 관한 특약 설정이다. 보통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교대운전을 하거나 한 가족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음주로 인해 배우자나 자녀가 대신하여 운전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

그런데 이 경우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보험대상자에 포함돼 있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게 된다면 자칫 작은 사고에도 큰 금액을 들여 보상처리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설마”하는 생각은 버리고 연휴기간 만이라도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 놓거나 추가로 가입해 둘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 대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약이니 자동차 보험회사 콜센터를 이용하면 상세히 안내 받고 나에게 맞는 특약이다 싶으면 가입해 두면 좋다.

마지막으로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다른 차량 운전”을 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을 고려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 부분은 보통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과정에서 운전자의 음복으로 인한 운전불가로 부득이하게 잠시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챙겨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이 또한 이동거리가 얼마 되지 않으니 괜찮을 거란 생각에 운전대를 많이 잡는 분들이 있는데 사고는 언제 어떻게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미리 챙겨두면 좋다.

자동차보험은 만약이라는 부분을 생각해서 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때문에 단순 귀찮아하는 태도와 1~2만원을 아끼려는 생각으로 자칫 잘못하면 큰 금액의 지출을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둬야 한다. 누구든 즐거운 귀성길과 귀경길이 안일한 선택으로 인해 망쳐지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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