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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정시도착률 순위서 대한항공이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로 포함됐다.
미국의 항공 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에 따르면 4일 2018년 글로벌 항공사 도착 정시도착률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0위를 차지했다. 정시도착률 순위는 목적지까지 예정된 시각에 도착한 비율을 토대로 집계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정시도착률은 평균 73.2%로 집계됐다.
플라이트스탯츠는 도착 예정시각 15분 이내에 도착하는 항공편 비율을 집계해 매년 우수 항공사를 시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83.5%의 정시도착률을 기록해 글로벌 주요 항공사 정시율 ‘톱 10(Top 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이듬해 83.1%로 정시율이 떨어져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순위권에 재진입하지 못하며 상위권과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정시도착률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아태지역 항공사는 일본항공(1위·84.7%, JAL), 전일본공수(2위·84.2%, ANA), 싱가포르항공(3위·85.9%), 인도 인디고(4위·81.1%), 타이에어아시아(5위·81%) 등으로 조사됐다. 1위 일본항공과 대한항공 간의 정시도착률 차이는 11.5%p로 나타났다.
호주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79.5%), 콴타스항공(78.1%), 인도의 제트에어웨이스(76.5%)와 스파이스제트(73.5%) 등도 대한항공의 실적을 앞섰다.
한편 지난해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착지연 시간은 평균 34.7분으로 나타나 아태 지역 항공사 10위권 가운데 2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5분 넘게 지연하는 항공편은 10위권 항공사보다 많지만 대기 시간은 짧았음을 의미한다. 항공편의 출발 지연 시간도 평균 34.8분을 기록해 ‘톱10’ 항공사 중 두 번째로 빨랐다.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항공사의 양대산맥으로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아태지역 10위권에도 끼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항공 동맹체 가운데는 원월드 소속 항공사의 정시도착률은 지난해 80.2%로 가장 높았다.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과 아시아나항공이 있는 스타얼라이언스는 각각 78.2%, 75.1%를 기록했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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