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여성 생활체육 참여율 첫 남성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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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만 10세 이상 국민실태조사 결과 5년새 16.7% 증가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2-13 14:27:10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한 비율)은 62.2%로 전년 59.2%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45.5%에서 5년 새 16.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생활체육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비율은 2013년 41.8%에서 2018년 28.0%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62.8%)이 처음으로 남성(61.6%)을 추월했다. 40대와 5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각각 7.2%포인트, 8.6%포인트 상승해 남성 40~50대 참여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여성 7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도 작년보다 7.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는 여성들의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체육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70세 이상의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은 생애주기별 생활체육프로그램 지원에 따른 ‘은퇴기 이후 맞춤형 프로그램’ 보급과 일상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조, 걷기 등 활동 지원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자는 걷기(45.0%), 등산(31.5%), 보디빌딩(15.3%)뿐만 아니라 자전거(12.1%), 축구(10.5%), 당구·포켓볼(9.1%), 수영(10.1%)에 참여하는 등 생활체육 종목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11.8%)를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작년과 비해 ‘시간 부족’(70%), ‘관심 부족’(41.5%)은 증가했고, ‘지출 비용 부담’(23.1%), ‘체육활동 정보 부족’(16.9%), ‘동반 참여자 부재’(13.0%) 등의 원인은 감소했다.

걷기와 같이 비용이 들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동반자 없이 혼자서 운동을 즐기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고려해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2019년 60곳, 600억 원) 건립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2019년 80곳, 800억 원) 건립 △지역 스포츠클럽 확대(2018년 76곳→2019년 97곳) △생활체육지도자 확대 배치(2018년 2600명→2019년 2740명 등을 통해 종목별 프로그램 보급, 여성 및 노년층 맞춤형 체육활동 지원과 연령대 특성을 반영한 생활체육 진흥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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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