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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소비자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를 ‘추천 제품’ 리스트에서 탈락시킨다고 발표했다. ‘포춘’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은 트림과 유리창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보고에 따라 ‘신뢰성’ 문제가 지적됐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지난 1월 “가장 만족스러운 10대 자동차” 리스트에서 테슬라 모델3를 1위로 발표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분야의 제이크 피셔 수석 관리자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동차가 정비소에 드나드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 “신뢰성이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한 ‘신뢰성’ 문제는 해마다 실시하는 신뢰성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신뢰성 조사는 자동차의 경우 서스펜션과 전기시스템을 비롯해 페인트·트림 등 외장에 이르기까지 17개 항목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평가를 묻는다.
테슬라는 2013년 처음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를 받은 이래 지금까지 최고의 등급을 받아왔다. 테슬라 측은 이번에 보고된 소비자의 피드백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대변인은 “우리는 보고서에 나타난 모델3 고객들이 겪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을 이미 상당히 진행시켰다”면서 “자동차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환불정책에 따라 전액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컨슈머리포트 추천목록에서 탈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테슬라 모델S는 주행 테스트에서 역대 최고점수를 받았지만 ‘신뢰성’이 문제되어 목록에서 제외됐다.
또 모델X 역시 신뢰성이 가장 낮은 자동차 중 하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모델X는 날개모양의 윙도어가 문을 열고 닫는데 시간이 걸려서 “실용적이기 보다는 과시용” 자동차이며, 승차감과 소음차단 기능도 모델S보다 뒤떨어진다고 컨슈머리포트는 평가했다.
포춘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의 발표 후 테슬라 주식은 3.7% 떨어져 1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마감됐다.
[박선옥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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