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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좋아 자전거 하나만 있으면 바다만 빼고 물길, 산길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을 찾아다닌다는 용산구청 자전거 모임인 ‘용자모’. 이 모임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해 지금은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용자모는 용산구청 내 어느 동호회보다 활동이 왕성한 모임이라고 자부한다. 이들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모여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을 일주하며 자연을 만끽한다. 동호회는 자전거를 타면 활동량이 많긴 하지만 다른 운동과는 달리 몸에 무리가 덜 가고 운동 후 부작용도 적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효과만점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헬멧 등 안전장비를 잊어서는 안 된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다. 동호회는 회원 중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있지만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 점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한다. 자전거 이용확대를 위해서라도 자전거 보관함 설치는 용자모의 올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용산구청 자전거 모임에는 용산구 직원이나 거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용자모 회원 공무원들은 용산구 생활체육연합회 소속 자전거 모임과 합동 라이딩도 하면서 대민 활동도 겸하고 있다. 자전거만 있으면 못가는 곳이 없다는 용자모를 스카이데일리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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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청 자전거 동호회인 용자모는 2008년 처음 시작해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미시령 정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한 모습. <사진=용산구청 자전거 모임>
“자전거 하나로 전국을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신나게 운동합니다”
용산구청 자전거 모임(용자모, 회장·이현직 보광동장)은 지난 2008년 이처럼 자전거를 좋아하는 용산구청 직원들을 중심으로 발족해 지금은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용자모는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정기 라이딩을 갖고 또 즉석 번개모임을 통해 자전거의 묘미를 즐기고 있다.
동호회 윤인재(자치행정과) 총무는 “처음엔 자전거를 좋아하는 몇 명이 모여 타다가 직장내에서 모임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정식으로 동호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군포 수리산 임도(forest road, 林道) 라이딩 모습. 산악 지형에서 타는 자건거가 평지에서 타는 것 보다 외히려 안전하다고 한다.
정기모임때는 회원들의 자전거 타는 수준차를 고려해 최대 60㎞의 안전한 코스로, 번개모임때는 좀더 난이도 높은 250㎞ 코스로 정해 북악스카이, 남산, 우면산 등의 좁은 길을 주로 달리며 즐긴다.
회원들은 “흔히 평지보다 산길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평지의 경우 길이 막힘이 없다보니 무리하게 달릴 수 있어 자칫하다간 다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산은 좁은 길이라 속도를 못 내고 넘어져도 흙과 나뭇잎이 있어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 자전거를 탈때는 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다.
또 매년 속초, 제주도, 임자도, 증도, 석모도를 일주하는 이벤트 라이딩을 다녀오기도 했다. 속초까지는 새벽에 출발해 미시령을 넘어가는 12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일정이었다.
동호회 김옥성(세무2과) 총무는 “자전거로 신나게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물론 건강도 챙기고 직원간 우애도 다질수 있다”며 “목적지에 도착해 그곳만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보너스까지 이만한 취미활동도 없다”고 소개했다. 또 자전거로 이동해 별도의 차비가 필요없고 식비와 숙박료만 지출하면 된다.
자전거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건 안전장비 착용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윤인재 총무는 “안전장비로 헬멧은 기본이고 장갑, 신발은 꼭 갖춰야 한다”며 “자전거 타기 전 안전교육은 필수로 자기 멋대로 타다보면 사고가 나기 쉽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한강에 있는 구청 전용 연습장서 초보자들에게 자전거를 타는 요령과 기술, 안전장비 착용방법 등을 알려주는 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 초보자에게는 타는 요령부터 도로 라이딩까지 순차적으로 자전거 교습을 실시한다. 사진은 제주도 일주를 마친 후 회원들과 함께 한 모습.
강습을 통해 타는 요령부터 도로 라이딩까지 순차적으로 알려준다. 전문가를 초청해 펑크가 나거나 체인 갈아 끼우는 방법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연습은 필수다. 회원들 중 장거리를 달리다 보면 쥐가 나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른 운동은 하루종일 하다보면 다음날 온몸이 쑤시고 결리지만 자전거는 하루종일 타더라도 근육에 무리가 안갑니다. 심장과 폐기능이 강화돼서 급사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허리를 다쳐 자전거를 시작했다는 김옥성 총무는 “자전거를 타면서 허리가 오히려 강화됐고 흔히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긴다는 오해가 있는데 지금까지 자전거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며 이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 자연을 배경으로 일렬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용자모 회원들. 자연과 함께하는 운동인 탓에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건강을 챙기는 운동으로는 제격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요즘같은 추운날에도 10여명의 회원들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전거를 보관하는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이다. 고가의 자전거를 일반 보관소에 둘 수도 없고 사무실에 가져오자니 직원들 눈치가 보여 이래저래 고충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고민이다.
동호회는 자전거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이 갖는게 가장 큰 희망이라고 입을 모은다. 캐비넷이 만들어지면 지금보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다고 동호회 회원들은 강조했다.
윤인재 총무는 “자전거 캐비넷이 생기면 회원들이 절약하는 차비를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구청 자전거 모임은 용산구 직원이나 거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또 용산구 생활체육연합회 소속 자전거 모임과 합동 라이딩을 하면서 대민 활동도 겸하고 있다.
올해 라이딩 일정은 3월 시륜제를 시작해 추읍산 산수유마을, 일산호수공원, 묘적사 등지로 예정돼 있다.
자전거 하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인원제한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용자모 회원들은 오늘도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전국 각지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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