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내 사치품은 트램펄린 룸과 개인전용기”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제일반

“좀 과하지만 아이들의 에너지 분출 위해 애용”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3-01 01:23:25

▲빌 게이츠는 미국 워싱턴 주 메디나에 위치한 ‘재너두(Xanadu) 2.0’이라는 이름의 저택 내 체육실에 아이들을 위해 ‘트램펄린 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YouTube 캡처]

마이크로소프트社 창립자이며 포브스 선정 세계 2위 부자인 빌 게이츠가 자신의 사치품목을 두 가지 소개하면서 하나는 자택에 있는 ‘트램펄린 룸’이고 다른 하나는 ‘개인전용 제트기’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25일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서 진행된 ‘내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에 “자신을 위한 가장 사치스런 물건은 무엇인지”를 묻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두 가지 큰 아이템이 떠오른다면서 답변을 남겼다.

게이츠는 “나에게는 멋진 집이 있는데 집안에 트램펄린 룸이 있다”며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애용한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1986년 31세의 나이에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랐다. 현재 63세의 게이츠는 약 90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세계 2위 부자로 올라있다.

빌 게이츠의 저택은 미국 워싱턴 주 메디나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보다 넓은 크기의 대지 위에 지어진 ‘재너두(Xanadu) 2.0’이라 명명된 그의 저택은 최소 62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켜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게이츠는 자선재단 사업을 위해 아프리카를 오가면서 최대 19명이 탑승할 수 있는 개인전용기 ‘밤바디어 BD-700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이용한다. [사진=YouTube]

트램펄린 룸을 갖춘 호화저택 이외에 게이츠는 개인전용 제트기를 종종 이용하는 것이 자신이 누리는 또 하나의 사치라고 말했다. 그는 “전용기는 내가 자선재단 업무를 수행할 때 도움이 된다”면서 “물론 매우 특권을 누리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 CEO에서 물러난 후 부인 멜린다 여사와 함께 민간 재단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선재단 일로 미국과 아프리카 등을 오가면서 개인전용기 ‘밤바디어 BD-700 글로벌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전용기는 게이츠 뿐 아니라 다른 억만장자들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치품이다. 미국 프로 농구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번 역시 전용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2017년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됐을 때 개인전용기를 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산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것(전용기)은 나의 평소 목표였다”면서 “전용기는 내게 시간을 벌어준다”고 덧붙였다.

[박선옥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박선옥 기자 sobah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