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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상생경영 이제는 실천할 때다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1 0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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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현 기자(산업부)
롯데그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활 전반에 침투해 있는 대기업집단 중 한곳으로 손꼽힌다. 식품, 유통, 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업으로 거듭난 상태다. 해석하면 국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기업 집단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 롯데그룹 전 계열사들이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정황이 포착돼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가격인상의 이유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올랐다는 점을 들었으나 매번 같은 이유만을 내세우고 있어 납득할 만한 이유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형식적인 이유를 내세워 이윤을 취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는 까닭이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은 소수 대기업이 독과점의 형태로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내수시장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보니 해외 기업들이 들어올 유인이 적고 중소기업들도 살아남기 힘든 점 등이 독과점의 구조를 만들었다. 문제는 이 독과점이 주는 부작용이다. 전문가들은 독과점의 시장형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과 별개로 가격경쟁은 미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쉽게 말하면 경쟁기업들이 소수인 까닭에 그들 몇몇 업체들과 비슷한 가격수준만 유지하면 가격경쟁력 부분에서 골머리를 앓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소수 대기업들이 암암리에 가격을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대기업 두세 곳이 가격을 일정수준으로 설정해 거기에 맞는 가격대로 제품을 공급·판매하며 경쟁을 최소화하고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눈치껏’ 가격을 올리고 매기는 행태에 제재를 가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이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미미한 이유로 꼽힌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브랜드가 소수에 그치다 보니 큰 폭의 선택이 어렵고 특정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면 대안이 부재해 결국 오른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가령 롯데그룹이 생필품 등의 가격을 올렸다고 하면 소비자들은 그 오른 가격대로 물건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가격인상을 이유로 불매운동도 현실적이지 않다. 롯데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은 생활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남는다.
 
몫은 롯데그룹에게로 돌아간다. 국민들의 생활 전반에 침투해 있으며 또 이를 바탕으로 굴지의 대기업으로 떠오른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봉사활동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기업은 본디 이윤추구를 최우선 목적으로 하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윤을 창출한다는 경영의 최우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느냐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롯데그룹이 제품의 가격을 올려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고 나아가 일본 모기업의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도 억울한 부분은 없지 않겠으나 거의 ‘통보’와 같은 수준의 가격인상 결정은 결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수익 대부분을 내수로 벌어들이는 기업인만큼 국민생활을 볼모로 가격인상을 실시하는 과정 속엔 보다 많은 국민적 동의와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롯데그룹의 행보를 살펴보면 아직 신 회장의 의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듯하다. 롯데그룹에겐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들의 생활 전반에 들어와 있는 곳임에도 ‘국민 기업’이란 평가는 내려지지 않는 롯데그룹에겐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한 쇄신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더 큰 도약을 도모할 수 있고 나아가 국민적 기업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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