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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당부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8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올해 초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상태임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현지은행들과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하는 채무조정 합의를 성사시키며 보증채무를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에 동참했고 국내외 채권단 12곳, 6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확정됐다.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국내외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지분 83%를 보유하게 되며 산업은행이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를 대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해외와 국내로 이원화 되어 있던 생산시스템을 영도조선소 중심으로 재편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 회장이 영도조선소를 찾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진중공업이 하루빨리 독자생존 기반을 마련해야만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부산지역 일자리와 협력업체들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신속한 출자전환 결정과 경영정상화 지원이 이루어진 데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며 “한국 조선산업의 허리로 불리는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로서 독재생존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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