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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지역 월세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월세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구는 월세가 대폭 올랐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지역 원룸, 투·쓰리룸 등록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원룸 월세 평균은 52만으로 전월 53만원에 비해 1만원 떨어졌다.
월세가격 하락은 그동안 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이었던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세부적으로는 △강남구 58만원 △서초구 56만원 △송파구 51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각각 2~7만원 가량 월세가 떨어졌다. 이어 △양천구(41만원) △용산구(46만원) △은평구(35만원) 등도 4~5만 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 침체 등 요인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월세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는 63만원으로 월세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이는 전월(48만원) 대비 약 31.2%로 오른 수치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5만원이 상승했다. 월세가격으로는 강남구를 제치고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중랑구(47만원), △종로구(종로구 55만원), △서대문구(49만원) △동작구(46만원) 등도 평균적으로 약 2~3만원이 올랐다.
투·쓰리룸의 경우 서대문구(80만원)와 노원구(60만원)의 월세가 전월 대비 15만원(23.0%), 9만원(17.6%) 오르며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종로구(67만원)와 중구(93만원)는 각각 12만원(15.1%), 7만원(7.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투·쓰리룸 월세 평균은 65만원으로 전월 66만원에 비해 1만원 떨어졌다.
다방 관계자는 “3월은 월세 수요의 주축을 이루는 대학생 층이 이사를 대부분 다 마친 시점으로 월세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원룸 월세가 크게 상승한 중구는 대규모 오피스 단지나, 직장 등이 많아 1인 가구나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해 원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 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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