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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폐업이 증가하면서 서울의 상가 점포 수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영업 점포의 절반 가량은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발표한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서울에서 영업 중인 점포수는 47만957개로 2017년 말(47만8909개)에 비해 7952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점포수는 2015년 말 48만8422개에서, 2016년 말 49만773개로 늘어났으나, 이후 감소세가 뚜렷해져 이 같은 수치가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중구가 2017년 말 2만4342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2만 3811개로 줄었으며, 이어 △광진구는 1만7187→1만6825개 △중랑구 1만5161개→1만4824개 △노원구 1만7253개→1만6913개 △관악구 1만9136개→1만8688개 △송파구 2만9154개→2만8761개 등으로 줄었다.
이번 분석 결과 주목되는 점은 상가 점포들의 절반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점포들의 연차별 생존율을 보면 1년 이상 생존율이 73.6%로 집계됐다. 이어 △2년 이상 생존율 57.7% △3년 이상 생존율 48.3% △4년 이상 생존율 39.9% △5년 이상 생존율이 33.4%로 집계됐다.
생존율과 상가 점포 유형별 점포 수를 견주어 봤을 때, 프랜차이즈 보다 일반 점포수의 폐업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상가 점포 유형별 점포 수는 2018년 말 기준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4만2452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말의 4만1254개보다 1198개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점포 수는 44만7168개에서 42만8505개로 1만8663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더해져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영업 점포수가 줄어든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3년 전과 비교해 프랜차이즈 점포수는 증가한 반면 일반 점포수는 크게 줄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자본규모가 작고 영업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의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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